마산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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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만날제”는 경상남도 마산시(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과 월영동의 경계에 있는 만날고개에서 해마다 열리는 지역 축제이다. 만날제는 마산 지역에서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 반보기를 하는 장소로 유명한 만날고개에 서려 있는 만남과 그리움을 지역 축제로 승화시킨 축제이다.

만날고개의 또 하나의 유래는, 과거 이 고개의 근처에 살던 처녀들이 시집을 가면 친정으로 오거나 처녀 때의 친구들을 만나기가 힘들어 일년에 한 번 씩 추석날을 택해 여러 지방에 흩어져 살던 친구들이 각각 음식을 해 가지고 와서 서로 나누어 먹으며 과거를 회상하고 시집살이의 회포를 나누었다는 데서 온 것이다. 그래서 그곳에 와서 만났다고 하여 '만날고개'란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만날제는 마산향토문화진흥회가 만날고개의 전설을 계승하기 위하여 1983년 음력 8월 17일 개최한 것을 시초로 하여, 현재까지 매년 지역축제로서 개최되고 있다. 1985년부터는 시민축제의 하나인 만날제에 만남이라는 순수한 의미를 되살리기 위하여 시민축제위원회가 주관하기 시작하였다. 1997년부터 추석명절이 지난 음력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으로 축제의 규모를 확대하면서 만남의 장과 대화, 낭만, 흥취, 삶의 생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축제를 다면화하고 있다.

우리지역 전통문화의 특색을 살린 민속예술축제로서 품격있는 행사이며, 민족대표 명절인 추석과 연계하여 한가위 달의 이미지를 형상하는 합포만의 옛 정취를 되살리면서, 민족정서의 원형을 되새기고 가족의 소중함 등 민속문화의 가치를 찾는 계기로 승화된 축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