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어시장 축제는 가을철 마산의 대표적인 생선인 전어를 비롯하여 각종 수산물들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창원시의 대표 축제이다. 창원시의 특산물과 먹거리를 전국에 널리 알려 관광 도시로서의 창원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축제일정은 매년 9월중으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복요리로 7 소재의 마산어시장 입구에서 개최된다.
마산 어시장 축제가 처음 시작한 것은 2000년 10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마산어시장번영회가 주최하여 “마산전어축제”라는 명칭으로 개최되었다. 마산이 전국에 유통되는 전어의 80%를 공급하는 곳이었고, 석조망으로 전어를 어획하는 방식의 발상지이었기에 마산을 전어의 본고장 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이었다. 2002년 제3회를 맞아 마산에 전어 뿐 아니라 아구찜. 복. 미더덕. 건어물 등 마산을 대표하는 여러 수산물들을 알리고 축제 장소인 마산어시장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축제의 명칭을 “마산 어시장 축제”로 개칭하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1760년 마산조창이 설치되면서 창원부사가 조창에 관원과 조군을 배치하고 선창주변에 마을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시장(마산장)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당시 마산장에선 어민들이 어획한 각종 수산물을 비롯해 농산물, 옷감, 유기그릇 등이 거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899년 마산포가 개항되면서 외국의 공산품들이 들어와 시장 활성화와 함께 마산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이 됐다. 형성 초기에는 5일장으로 운영되었는데 1809년에는 창원현 마산포장으로 불리었고 1907년에는 창원부 마산시장으로 1912년에는 구마산시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만기요람'에 마산포의 객주(현재 수협의 기능과 유사)가 130호나 됐다는 기록으로 미뤄 당시 마산 어시장이 상당히 번창한 것으로 짐작된다.1948년 객주들의 협의기관인 ‘합포사’가 조직되고 1962년 마산어업조합이 설립됨으로써 어획물의 입하와 판매망이 일원화되었다.
마산 어시장 축제는 해마다 현지 사정에 맞게 행사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개막식과 축하공연, 어르신 효 콘서트, 어시장 가요제, 트로트 축제, 마당극공연, 풍등 날리기, 폐막식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축제 기간 중 대형 회 무침 만들기, 맨손으로 수산물 잡기 대회, 수산물 현장 경매, 객석 마당 등을 열기도 한다.